너무 늦었네요.


다녀오자 다녀오자 라고 생각한지가 몇년만인지.
벌써 10주기가 되었네요.

송구스럽습니다.

울컥


어느새 말썽꾸러기 주니어 녀석이 자기 핸드폰을 가지게 되고, 그 번호를 폰에 등록하는 날이 왔네요.

괜시리 울컥.

외장케이스를 사려다가...

주변의 USB 케이블들이 점차적으로 Type C로 정착되는 추세입니다.
핸드폰은 물론이요, 신형 노트북들은 Power Delivery 규격을 통해 TypeC 단자를 통해 전원/디스플레이/기타등등을 한큐에 해결하고 있으니까요.
태블릿은 신형은 어찌될지 모르겠는데, 아직 구형이 microUSB 를 쓰고있는데다가 microUSB 단자는 각종 자질구레한 배터리내장기기들(블루투스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 기타 등드르등등)에서 거의 충전 표준단자 정도로 기능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쳐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언젠가는 바뀌겠지만요.

그런데 이질적인게 하나 있는데, 바로 외장 HDD입니다. 이놈은 여러 형태의 단자를 거치다가 지금은 microUSB 단자 옆에 뭐 새끼친 모양새의 USB 3.0 단자로 된게 많은데... 이놈 때문에 이런 특별한 형태의 케이블을 별도로 두기가 성가셔서 죄다 Type C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댔더니 2.5" HDD용 Type C 외장케이스가 만몇천원 하네요. 좀 더 뒤적거리니, 두꺼운 2.5" HDD(2.5" HDD 표준은 9mm입니다. 1 플래터의 저용량 내지는 SSD들은 슬림형이라고 7mm 규격이 있고, 3~4TB의 고용량이 12mm 두께로 만들어집니다)를 넣을 수 있는 Type C 단자형 외장하드도 20불 내외라서 냅다 지를.....까 하다가 일단 기존의 외장하드를 분해하는 방법을 좀 보자 하고 유튜브를 뒤져봤더니....

어?


왓더???
케이스에서 보이는 USB 단자가.. 그냥 HDD 직결이네요??
HDD 자체가 SATA 인터페이스따위 생까고 그냥 USB 타입으로 만들어진.... 어헐;;;;;;;;;;;;
외장케이스 먼저 질렀다가는 물건 갖고와서 한참 멍때릴뻔 했습니다. 아놔;;;;;;;;;;

이런 오라질! 을 외치며 곰곰 생각해 보니...

이거 HDD 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당연한 조치일 듯도 합니다.
2.5" HDD의 사용처는 주로 노트북. 근데 슬림 노트북들은 죄다 SSD로 돌아섰고, 그마저도 m.2 같은 초소형폼팩터가 주류가 된 상황에서 HDD는 대용량 보조스토리지 정도의 역할로 밀려났는데.. 그 와중에 표준규격에서 벗어난 12mm 두께의 2.5" HDD 따위는 노트북에 들어갈 일이 없지요. 용도는 오로지 외장 HDD일 것이며, 용도가 오로지 그거라면 처음부터 USB 인터페이스를 HDD에 직결해 놓는 것이 생산공정을 단축시키는(=부품수가 줄어드는데다가 중간에 HDD를 따로 기판에 끼우는 작업도 없어지니 원가절감, 생산공정 단순화, 불량률 축소 등등등의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순기능이 촤촤촤) 방법이겠네요.

3.5" HDD들이야 거대하기 짝이 없는 수요처들(=클라우드라던가 클라우드라던가 클라우드라던가..............)의 입맛을 맞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표준규격(두께 1인치. 이쪽은 슬림규격이 0.75인치입니다)을 벗어날 리가 없는데다가 이미 그 두께에서 12~14TB를 달성하고 있기도 하고.. 애시당초 12V 1.5A를 빨아먹는 구조상 USB 단자로 낑궈넣는 휴대용 스토리지에서는 저런 짓을 할 가치가 없을겁니다.(보조전원 물리면 된다지만 보조전원을 넣는다는거부터 휴대용기기의 가치가 쭉쭉 하락)


어찌되었건...
그러한 의식의 흐름을 통해....
케이블들을 단순화하려면 외장하드를 통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등짝스매싱각인데... -_-

아니 인간적으로 배선 색상은 좀

차에다가 뭔가 마개조(...라기보다는 그냥 보조등 비스끄무리...)를 해보려고 이거저거 주섬주섬 주문해놓은 것들이 하나둘 도착하는 와중에...

테스트하려고 전원을 물려보니 안들어오더군요.. -_-
설마 불량걸렸나.. 아 망했다...라고 생각하다가..

'설마 이새퀴들이.....'

라는 생각이 들어서 +/-를 바꿔물려봤습니다.



...........

인간적으로다가...

배선색상에 검은색이 껴있으면 그걸 - 극으로 잡는게 기본매너 아니덩가요? -_-;;;;;;;;;;;
하나만 이러면 걍 제조공정상 실수인가보다 하겠는데...
다른것도 뜯어보니 이자식들 표준이 저거인듯;;;;;;;;;;

가격/마감 다 괜찮아 보이는데 엄한데서 불신감을 깊게 심어주네요.. -_-;;;;;;;

돈이 들어가려니 별의별... -_-

** 5월에 일어난 일이지만 백업을 위해 디넷에서 복사 -_-


신차인증을 한게 엊그제같은데...
차량이 어느새 만으로도 8년을 넘겼네요...
드디어 세번째 정기검사를 했고....
(매연검사 때 상시4륜이라 무부하검사를 하는데, 기어 중립에 놓고 풀악셀 치는건 여전히 매우 마음에 안듭니다. -ㅅ-)

나이가 나이인만큼 별의별 구석에서 돈을 다 달라고 하기 시작합니다. 허허...

올초에 휠타이어... (휠까지 바꿔서이긴 하지만 여하튼 150...)
봄쯤에는 각종 오일류... (겸사겸사 변속기 마운트와 변속기 오일팬/가스켓까지 갈아엎느라 약 30)
그리고 얼마전은 뜬금없이 머플러와 중통쪽 녹이 갈데까지 가서.... (하는 김에 엔진마운트까지 엎느라고 60)

이제 이정도 했으니 앞으로 몇년은 더 얌전히 살겠구나 하고서는...
주니어를 데리고 처가식구들과 무주를 가는데...


딱!!!!!!!!!!!!!!!!!!!!!!!

(아니 정말 소리가 저렇게 딱!!!!!!!!!!!!!!!!!!!!!!!!)



어헑!!!!!!!!!!!!

뭘 얼마나 쎄게 쳐맞았길래!!!!!!!!!!!!!! =ㅁ=
만져보니 파인 부분은 가운데 동그라미 부분 뿐인데...
안쪽에서 깨져나가서 크랙과... 기포같은게 안에서 생겨버렸습니다... 으어.. -_-
앞유리를 갈면.. 교체도 교체지만 전면선팅도 다시해야 해서 돈 깨지는게 또 어마어마할 것 같아서... 
복구하기로 생각하고서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만...

이게, DIY 킷을 인터넷에서도 팔긴 파는데... 그거 하다가 유리 말아먹은 사람도 봤고 -_-
덴트집같은데서 유리 복원하는거 한번 가봤다가 실망만 대차게 한 전력이 있는지라, 유리만 전문적으로 작업하시는 업체를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오전 방문하신다길래 그럽시다 하고서는...
사진을 보내보고 견적을 받으니 7만원.. 으어어.. -_-

여튼..
다음날 오셔서 30분정도 작업을 하시더군요.
그 결과...



오른쪽에 저 실기스 같은거만 남고 깔끔해졌네요...
워낙 깨지기를 찰지게-_-깨져놔서 저렇게 되는 것 까지가 한계라고 하더군요.
어두운 곳에서는 아예 안보이고... 불빛을 옆으로 비춰봐야 보일정도이니 그리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주행 때도 거의 신경쓰이지 않는 수준이 됐고요.

무엇보다, 크랙이 더 자라지 않게 하는게 주목적인지라... 음...

다시한번 깨닫는 진리...
'작업은 선수에게' -_-


PS.
그리고.. 블박에 녹화된거 뭐 없나 찾아보는데....
아놔.. 앞 QHD, 뒤 FHD의 고화질 2채널 블박은 32GB갖고는 정말 택도 없는거였군요... -_-;;;
녹화시간이 정말 얼마 안되더란.. T_T

128GB 주문 넣었습니다... T_T 아오....


PS2.
며칠 후 경화후에 보니....
유리와의 굴절률 차이로 인해서 그 부분에서는 상의 일그러짐이 좀 있습니다만 눈에 매우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완전히 안보이는 복원이야 불가능하다고 하니 이정도 선에서 만족. 70(유리+썬팅)을 7로 줄인것만 해도 어디냐 싶...


PS3.
업체는.. 검색엔진에서 "서울 출장 유리복원 카글라스" 정도로 검색하시면 줄줄이 나올겁니다.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 자가수리 :D

꾸벅.
자타공인 트랙볼매니아(......매니아라 하기도 좀 뭐한게, 마우스 잘 못씁니다.. -_- 쓰긴 쓰는데 남들처럼 마우스로 게임같은거 하라그러면 힘들어함;;;) 머피입니다. -_-

그런데 잘 쓰던 트랙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의 환자는 이 분입니다.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 버라이어티한 트랙볼을 써봤지만, 디자인, 편리성 등등의 면에서 최고점수를 줄 수 있는 녀석이고, 출시된 지 10년이 아마도 넘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찾아보니 2009년 출시네요) 같은 수준의 대체품이 나오지 않는 명품입니다. 
버뜨, 우리나라에서는 시장성도 없고(사용자층이 너무 적습니다) 해서 켄싱턴 한국지사 내지는 총판이 이거 유통을 포기해버리는 비극이.. -_-;;;;;;

그래서 새걸 살 수 없습니다. 직구로 사면 되긴 하지만... 기다리기도 귀찮고.. (버뜨 결국 열흘정도 기다린건 함정)

증상은.. 얼마전부터 우클릭이 잘 안먹더군요.
세게 눌러야 겨우 먹거나, 특정 위치를 눌러줘야 먹거나 뭐 여튼 그랬습니다. 
이걸 어째야하나 하다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특정 파트넘버의 스위치를 사다가 교체만 하면 된다는 유튜브 글을 발견해서, 같은 부품을 주문하려고 알아보니... 다행히도 판매하는 해외 업체가 있더군요. 문제는 배송기간 및... 스위치 가격 0.7불인데 배송료가 20불.. -_-;;;;;;;;;;;;;;

국내업체를 찾아보니, 오호라.. 있습니다.
그래서 냅다 주문합니다. 개당 750원, 10개 해서 배송료까지 만원.

그런데, 재고가 국내에 있는게 아니고 결국은 해외에서 받아와야 하는거라 결국은 열흘 넘게 걸렸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문제를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
파트넘버와 구입처는 위 사진에서 확인가능합니다. :)




일단 뒤집어서 고무 패드를 떼내고 볼트를 찾아서 풀어냅니다.




젠장 여기도 있었네요. 어쩐지 암만 힘줘도 분해가 안되더라니..
하마트면 부술뻔 했습니다. -_-;;;;;;;;;;



스위치만 교체할까 하다가...
기왕 분해한거, 전체 오버홀 및 청소를 하기로 하고 그냥 싹 분해합니다.
오랫동안 쓰면서 구석구석 쌓인 먼지는 이럴 때 아니면 청소하기 힘들죠...



맛이 간건 우하단 스위치이지만, 기왕 건드리는거 한큐에 전부 교체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교체할 스위치 네개를 모두 꺼내놓습니다.
근데 아래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교체할려면.. 네개 모두 교체해야만 하더군요.



교체완료.
SMD 부품이 아니고 쓰루홀 방식으로 장착되는지라 어렵지 않게 교체했습니다. 
일반적인 전기인두기, 그리고 납흡입기만 있으면 쉽게 교체 가능합니다.
전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트랙볼 본체와 연결되는 필름케이블을 꽂는 게... 참 각이 안나와서리.. -_-



여하튼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구석구석 먼지도 다 빼주고 광도 내주고....



케이블도 원래대로 다 연결하고 원상복귀!!!!!!!!
완전 깨끗해지니 새거 쓰는 기분이네요. :D
과정에 그리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 없는지라, 누가 수리해 달라고 하면 (부품이 있으면) 20분 정도면 수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으핫...
(혹시라도 같은 트랙볼 쓰시는 분 중 수리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을 주세요. :D)

다 조립하고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이...
스위치의 클릭감 및 클릭 소리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_-;;;
아마 이상있는 스위치 하나만 교체했다가는 이질감때문에 고통을 겪다가 다시 분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것 같더군요.
마우스 부류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기왕 교체하려면 같은 종류의 스위치는 다 교체해줘야 한다는 교훈을.. -_-


한동안 우클릭이 안돼서 스트레스를 계속 받았는데 속이 다 후련합니다.
근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키보드 안의 먼지가 매우 신경쓰이는... 키보드도 한번 싹 분해해서 털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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