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8 10:58

포드 토러스 2010 시승해 보니........

처남이 차를 바꿀려고 몇달전부터 알아보기 시작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최근 이게 가장 아이디얼하다!! 라고 해서 좁혀가기 시작한 결과로 나온 것이 포드 토러스 2010년형.

마침 또 포드에 몸담고 있는 지인이 있었기에 냉큼 연락하고 시승하러 갔습니다. =ㅂ=

사진찍은건 없고.. -_-
구글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링크로 대신.. -_-

http://alsdlqjal.tistory.com/90

전 뭐 뒷자리에만 있었던 관계로 동력계통 이런거에 대한 평을 하긴 힘들고 나머지를 좀 보자면...


1. 첫인상

크다!!!! 에쿠스랑 맞짱떠!!! (실제로 에쿠스보다 꼴랑 0.6cm 짧습니다)

게다가 높다!!! 키가 다른 일반 세단보다 10cm 정도 더 큽니다. 머피 키가 180cm니까 보통 세단들은 천장이 편하게 보이는데, 얘는 잘 안보여요!! =ㅁ=

미국차다!!!! (..........이 뭔 캐당연한 뻘소리냐 하시겠지만................... 실로 미국차스럽게 생겼습니다. -_-)


2. 타보면...

문짝 열나두꺼워!!!! 뭔 방탄차도 아닌게!!!!!
문짝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이 다두꺼워!!!!! 탱크냐!!!!!!!!!!

에..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조나단 조용합니다. 게다가 단단한 느낌도 들고...
실제로 안전성 최고등급 먹었으니 뭐.. 그정도 두께면 옆구리 박혀도 실내 멀쩡할듯. -_-;;;;;;;;;;;

대신.. 모든 부분이 두꺼운 관계로, 껍데기가 에쿠스만해도 실내는 그랜저급...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보다 좀 좁을려나.
엔진소음도... 밟아치고 나가는 상황에서도 별로 거슬리지 않습니다. 두꺼운 내장재의 덕을 보는 듯 합니다.

게다가 이런저런 부분에서 특히나 소음 측면에서 신경을 좀 많이 쓴 티가 납니다. 실내 각종 전장 스위치의 작동 및 이로 인한 기계적 구동부의 작동소음 역시 매우 부드럽게 들립니다. 철커덕 철커덕 하는 소리가 아니라 스윽 스윽 하고 움직인다랄까...

이런 부분 덕택에 서스펜션이나 이런 물리적 승차감 외에도 감성적 부분에서 꽤나 만족스러움을 주더군요.

트렁크가 개 넓습니다!!! =ㅁ=
게다가 SUV도 아닌것이 2열 의자 앞으로 제껴서 터버리면 거의 뭐 트렁크에 두사람 들어가서 누워 자도 될만한 공간이 나와버립니다! 오오오오오!!


3. 편의장치

요즘차에는 이짝저짝 들어간다는 여러가지 전자장비나 편의장치도 꽤나 만족스러운 수준. 파노라마 썬루프가 아닌게 아쉽지만 처남은 파노라마선루프는 싫다 하니 그건 또 그것대로 오케이 된 상황.
HDD가 들어가서 CD나 이런걸 MP3로 하드에 리핑해버리는 등의 오디오는 여러 기능이 만족스럽기도 하고, 기본으로 박힌 소니 스피커 시스템도 제역할을 충분히 하는데, 아직 로컬라이징이 덜되어서 한글파일명을 지원하지 않는게 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소니 스피커 시스템은 촘 부러움. (어디까지나 소니빠의 생각 -_-)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앞에 뭐 이상한거 나오거나 지나치게 근접하면 HUD 비슷하게 뻘건불 띄워주는게 있는게 신기... 그리고 전방에 마주오는 차 없고 좀 어둡고 멀리 트여있으면 알아서 상향등 켜주는 오토 하이빔도 신기... 재밌는거 많습니다.


4. 단점

차체에 비해서 창문이 좀 작습니다. 개방감 중시하시면 좀 답답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뒷좌석. (머피는 좀 많이 답답했슴다. SUV 끌고다니다 보니...)
뒷유리의 경우 썬팅같은거 할 때 고난의 길이 예상됨. (오토블라인드가 있어서 안해도 큰 문제는 없는데다가 유리들이 다 기본적으로 쏠라뭐시기 유리라서 약간 썬팅된 효과가 디폴트로 들어가있네열. 앞유리는 차음기능도 겸비.)
덩치가 있고 무게가 있어서 기름은 좀 먹어주시는데, 그래도 뭐 실연비가 8~9키로 찍어주신다 하니.....
AS 센터가 적어서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 서울에서 제일 큰 포드 정비센터가 처가에서 10분거리에 위치. -_-

그 외에는 특별히 문제될 게 없어보입니다.

주변에서 3~4천만원 수준의 예산을 잡고 세단을 고르겠다고 하면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는 수준이랄까요? (물론 외산차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경우겠죠. AS 센터의 부족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할거고)

실은 지대의 알페온에 기대를 좀 많이 걸었더랬는데, 이거저거 다 빼고 엄하게 나온다는 설이 지배적이라..


구동계통 쪽은.. 나중에 처남이 구입하고 나면 그때 함 몰아보고.. 또 올릴 수 있으면 올려보겠슴다. 냐하하. -ㅂ-;


덧.
정작 자기차 시승기는 안올리고 남의차 시승기만.. -_-;;;;;;;;;;

덧글

  • RainGlass 2010/07/28 11:32 # 답글

    사실 포드차는 좋은 차라능..!
    단지 혼다나 토요타에 비해 고장이 좀 많이 날 뿐이지..
  • Muphy 2010/08/09 07:24 #

    좋은거 인정. 타 보니 느낌이 오데요.. :)
  • 새물결 2010/07/29 05:34 # 답글

    3-4천만원대의 외산차가 이제 그닥 어색하지 않은것이 요즘 국산차 가격도 만만찮게 뒤통수 치고 있단 말이죠.
  • Muphy 2010/08/09 07:25 #

    국산이 많이 올랐고 외산차가 많이 내린거겠죠?
  • laico 2010/07/29 20:46 # 답글

    훌륭한 옵션을 가진 괜찮은 차지요. ^^
  • Muphy 2010/08/09 07:25 #

    넵. 괜찮더군요. 누가 저 가격대에서 세단 고른다 하면 주저없이 추천가능할정도로. :)
  • 사라 2010/08/28 23:40 # 삭제 답글

    글 잘읽고 갑니다. 요즘 많이 망설이는데 알페온아님 토러스 ?? 정말 글 잘쓰셨네요 감사합니다. 토러스 연비도 괜찮은데요 그랜져 tg도 시내에선 7~~8km밖에 안나오거든요 오히려 연비가 더 좋은듯 합니다. 그리고 뒷자석이 접힌다는말에 거의 오늘 결정이 된듯 합니다.그리고 매장에 가서 토러스 봤는데 장난아니게 크지만 내부도 좋더라구요 그랜져하고는 천지 차이 내부는 약간좁아보이는듯 하지요 워낙 가죽시트가 크게 제작되어서~! 하지만 승용감은 정말 좋을듯 하더군요 다음에 시간되면 시승하고 계약해야 할것 같습니다. 알페온 생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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