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 나들이

지난 금요일, 일기예보를 찾아봤습니다.
토요일에 영서/경기 쪽은 비가 좀 오고.. 영동은 맑을거라는 일기예보.
그래서 머피는 마눌님 및 친구와 함께 정동진으로 바람쐬러 가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토요일아침, 눈이 되다만 비 비슷한게 살살 옵니다. 뭐 까짓거 일기예보대로구나 싶어서 출발.
하남 만남의 광장쯤 왔는데 비인지 눈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한게 좀 많이 내립니다.
만남의광장에 들어서니... 아오, 와이퍼 위에는 얼음이 쌓이고, 뭔가 막 불안합니다. -_-
게다가 차는 또 우라지게 막힙니다. 캬오.............

하남에서 이러면........으어어어어어.

영동고속도를 접어들어서 좀 달리다 보니 뭔가 막 심각하게 불안해집니다.
꾸역꾸역 가다가... 횡성휴게소 근처쯤 오니 차가 아예 안나갑니다. -_- 휴게소 진입도.. 딱봐도 불가.
차의 진행속도는 잘 봐줘야 시속 1km 미만. -_-;;;;;;;; 1m 진행하는데 뻥 안보태고 10분 걸렸습니다. 아놕.

그렇게 두시간 넘게 질질 끌다가...
포기했습니다. -_-;;;;;;;;;;;;;

바로 다음 IC에서 차를 돌려서 소양댐으로 향합니다. -_-

원래 강릉에 11시 정도에 도착해서 좀 둘러보고 점심 먹자는 계획이었는데...
11시는 커녕 횡성지날때 오후 3시를 찍고 있었으니 말 다했지요. 우어어어어.. (서울 화곡동에서 출발한 시각은 오전 7시반 -_-)

그렇게 해서.. 횡성쯤에서 소고기국밥을 먹은게 오후 3시반. 크어. -_-



맛은 있었는데, 고기가 좀 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지게 만드는 소고기국밥이었슴다.

2차 목적지는 소양댐.........
눈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담이라 눈은 안오는데.......
바람이 오라지게 불어제껴서 드럽게 춥더군요. 으헝.. ;ㅁ;
게다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 이미 해는 다 지고 가게란 가게는 다 철수하고.. 그냥 시커먼 배경에 있는 소양댐의 야경 비슷한것만 봤네요. ;ㅁ;
바람 더 쐬다가는 얼어죽겠다 싶어서 슬슬 내려왔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튀어나온 통나무집이라는 닭갈비집이 유명하다던데, 어딘가 고민할필요도 없이 그냥 가는길에 있더군요. -_-



고기와 야채의 스케일, 밥을 비벼주는 스킬..
모든게 예사롭지 않은 곳입니다. 가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곳.


아, 좌우간 그렇게 돌아다닌 코스를 뽑아보니 정말 뭐랄까.. 삽질 제대로 했다라는 느낌이.. -_-;



헐헐.. 엄한 코스를 빙빙 돈 느낌이.. 으허허헝...

그래도, 바람은 잘 쐬고 왔네요.



덧.
기상청, 다시 머피를 낚았습니다. 쳇.

덧2.
뜬금없는 폭설 덕택에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지나가는 동안에 본 사고차량만 열몇대네요. 헐. -_-
눈길에 미끄러져 혼자 중앙분리대 들이받은 차, 몇대 엉킨 차, 아예 줄줄이 들이받은 차.. 등등등.. 아오..
다녀와서 뉴스검색해 보니 아니나다를까 영동고속도로는 정말 난리도 아니더라능. -_-
중간에 횡성휴게소에서 모든걸 포기하고 차를 돌린 게 정말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ㅁ;

덧글

  • 대건 2010/11/28 18:52 # 답글

    그럴때는 진짜 빨리 포기하는게 정답이지요.. 고생하셨네요.
  • jaffy 2010/11/29 09:40 # 답글

    원래 주말에는 고속도로를 타는게 아니랍지요. 컬컬컬...
    1. 주말에 고속도로를 타려면 새벽 일찍, 아니면 밤 늦게 타셔야... (대신 '빡세게' 뛰어야 하는 운전자를 피곤하게 만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_=;;;)
    2. 어쩔 수 없이 주간에 고속도로를 타면, 막힌다 싶으면 바로 국도로 빠지고, 국도도 막힌다 싶으면 지방도로 빠져야 합니다.
    3. 1588-2504 (이 전화번호 대부분 차량의 운전석 햇빛가리개 뒷면에 프린팅 되어 있을껀데요??? =_=;;;)
    4. 정보 수집 + 분석 + 직감 등등등... 쉽지 않습니다. 포스를 연마하세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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