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동화마을 잔칫날 국수집

마눌님의 입덧으로 인하여 먹을거리 고르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그런데 잔치국수만큼은 땡긴다고 하셔서 집근처에 뭐가 있나 찾아봤더니 이런곳이 나왔습니다.

"동화마을 잔칫날" 국수집.

정확한 위치는 요렇습니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 3번출구로 나와서 쫄래쫄래 걸어올라가다가 방화역교차로에서 좌회전후 10미터...로 찾아가기도 쉽고,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갖고가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방화역 좌우로 보이는 주차장이 모두 공영주차장이고, 주차비는 10분에 200원으로, 주차비도 부담없죠. (머피네 차는 제3종 저공해차라 50% 할인받아서 10분에 100원!!!! 한시간정도 대고 나와도 600원!!!)




세상 좋아졌다고 느끼는.. 다음 로드뷰 사진. 지금은 겨울철이라 저기 보이는 실외탁자 주변으로 비닐 장막이 쳐 있습니다. 여하튼, 저렇게 생긴 집이라능.




일단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탁자에 번호가 써있네요.
보통 때는 와서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어제는 설연휴 막바지라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나봅니다.

잔치국수는 3,000원, 비빔국수는 3,500원, 만두는 한접시에 4,000원.


게다가 국수는 무한리필.


저 가격에 팔고 게다가 국수까지 무한리필로 주면 과연 장사해서 남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ㅁ=;
해서, 곱배기를 시켜도 그냥 그 가격입니다. 다만, 곱배기를 시키거나 리필을 시키는건 국수그릇 나온 다음에 상황을 봐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좌우간, 머피는 이 때 곱배기를 시키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만두 한접시. 4천원짜리 한접시 치고는 좀 양이 적은것같다 싶지만, 일단 한알한알이 큰데다가 속이 꽉차있어서 양이 적지 않습니다.




츄릅!!!




비빔국수가 나왔는데...
아놔, 사진으로는 감이 안오네요.
이집 국수그릇을 직접 마주하면 인천 화평동 세숫대야냉면의 데자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ㅁ-
일단 그릇의 스케일이 다른집의 두배이며, 양은 두배 이상. 거기다가 곱배기를 시켰으며, 만두까지 시킨 상황이니 뭐랄까 초난감한... 헉...




감이 좀 오십니까? 물론 광각으로 촬영해서 원근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원근감으로 인해 그릇이 더 커보인다는걸 감안...해도 그릇 사이즈가 좀 아찔합니다. 게다가 곱배기면.. 허걱..
그리고 저기 보이는.. 마눌님의 잔치국수는 곱배기가 ... 아닙니다. -_-




그렇다고 맛이 없는것도 아니거든요. 열심히 먹다보니 다 들어갑니다. 허허허허허..




입덧 심하던 마눌님도 잘드십니다!!!!!!!!!!!!!!!!
이 시점에서 오늘의 목적은 달성!!!!!!!!!!!!!!!!!!!




헉.. 잘드시는 정도가 아니라 싹싹비우시는군요!!! =ㅁ=;;;;;;;;;;;;
밥은 반공기 넘게 먹으면 울렁댄다고 하면서 국수는 곱배기라니!!!! 뱃속의 아이가 후일 밥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면류만 보면 환장하고 덤빌 것 같습니다!


짜파게티 두개 해서 밥까지 비벼먹는 머피이건만, 이집에서 잔치국수/비빔국수를 곱배기로 시키는 일은 재고해봐야겠습니다. -_-
심히 무리가 간다랄까.. 어억.......... 게다가 무한리필이라니!!!!!!!!!!!!! =ㅁ=


국수의 맛은 꽤 좋은 편입니다.
국물은 일반적인 잔치국수들보다 훌륭. 고명은 뭐 가격 수준에서는 괜찮다고 봐야겠고요.
다만 면을 삶은 후 좀 더 깔끔하게 헹궈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면의 쫄깃거리는 감촉까지는 좋은데 약간 미끄덩거리는게 조금 덜 헹궈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비빔국수와 잔치국수에 같은 면을 사용하는데, 비빔국수에는 조금 더 가느다란 면을 사용해줬으면 만족감이 좀 더 컸겠습니다...만, 가격과 양에 모든게 용서되는군요. :D


그리고 이 곳이 또한가지 만족을 주는 것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는, 그 중에서도 나이드신 어르신분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어르신들에 의해서 직접 투명하게 운영되며, 수익금의 상당부분은 각종 봉사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모든 내용은 매장 안에 붙어있는벽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요.

기독교인들 및 몇몇 교회에서 그런 봉사활동을 주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일부 개독교인들이 쓰고 있는 기독교라는 탈 때문에 기독교라고 하면 앨러지가 살짝 생기려고 하는 머피입니다만, 이런 곳에서까지 기독교에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요.
저렴하게 맛있게, 게다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가, 그렇게 해서 나온 수익금이(수익금이 생기는지가 의문입니다만;;;)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러한 음식점이 더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되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셔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덧글

  • 마이스터 2011/02/11 17:57 # 삭제 답글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야만 가서 맛볼 수 있겠군요.
    저도 면류라면 환장하는 족속중 하나입니다만..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군요.
    저의 경우 어머니께서 고기를 많이 먹었다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저도 고기를...ㅋㅋ
    과언이 아닌 진실이 될 가능성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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