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달아봅시다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약자입니다.
고개들고 볼 수 있도록 눈앞에 디스플레이를 뿌려준다는건데... 전에는 전투기에만 있는 줄 알았으며, 최근에는 BMW 등의 고급차에만 있는 줄로만 알았던 그것.
내차에 설치하려고 생각했더니 계기판을 뜯어서 배선을 따고 보정까지 해야하는 쌩노가다를 해야하는 줄 알았던 그것.

좀 쉽게 해보고자 합니다.
잘 보고 따라하면 20분이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D
설치한 차량은 2010년 쌍용 렉스턴입니다. 2005년 이후의 쌍용 차량이라면 OBD 단자가 동일하므로 비슷한 과정으로 설치할 수 있을겁니다.
타사 차량의 경우 OBD 단자의 위치에 따라 과정 및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번째 준비물은 당연히 LED HUD입니다. :D
제품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 : http://goo.gl/oEEdq
OBD 단자를 통해 ECU의 정보를 받아와서 디스플레이에 뿌려주는 물건입니다. 따라서 배선은 OBD 단자만 이어주면 땡.

참, 구글 단축주소 기능, 크롬이랑 엮이니 정말 편합니다. 웃흥.




두번째 준비물은 케이블 가이드.
A 필러 아랫부분에서 운전석 아래부분으로 케이블을 빼 주는 데 필요합니다.
철사같은걸로 직접 만들어도 되고, 시중의 제품을 사도 됩니다. 시중제품을 사도 7천원 정도면 삽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AMON사의 AMON 1161 케이블가이드.




케이블을 묶어 줄 케이블타이와, 케이블타이 남는부분을 잘라줄 니퍼.
그리고 추가 양면테이프. 케이블타이와 양면테이프 모두 기본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니퍼만 있으면 됩니다.
니퍼대신 가위도 괜찮기는 한데, 역시 니퍼가 편함.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과감하게 A 필러를 뜯습니다. 그냥 틈새로 손꾸랑 후벼넣고 과감하게 빼면 됩니다.
너무 많이 빼면 안되고 딱 저만큼까지만.
터턱!! 하는 소리와 함께 A 필러가 빠집니다. 윗부분이 빠졌으면... 위 방향으로 살살 당기면서 꺼내면 됩니다.




케이블 가이드를 A 필러 밑으로 밀어 넣습니다.
감(感)이 중요합니다.
안의 케이블이나 다른 구조물에 걸리게 하지 않으면서, 딱 운전석 아래부분으로 끄트머리가 나오게 해 줘야합니다.
잘못 집어넣으면 암만 밀어넣어도 끄트머리가 아랫쪽에 안보이는 수가 있습니다.




아래쪽에 끄트머리가 나타나면 성공.
이제 저기에 케이블 끝단을 걸고 끌어올리면 됩니다.




동봉되어 있는 연결케이블 중, 6핀 플랫 단자부분을 대충 걸어줍니다.
너무 허술하게 걸면 끌어올리다가 빠집니다. 적당히 잘 끌어올려질 수 있도록 걸어줍니다.
그렇다고 단단히 묶어버리면 나중에 오지게 귀찮습니다.




끌려나왔습니다. 성공.




케이블을 끝으로 밀어놓고 A 필러를 끼워넣습니다.
A 필러를 끼워넣을 때는 운전석 쪽 문짝과의 사이를 막는 고무떼기들을 잠깐 빼놓으면 끼우기 좀 편해집니다.
어차피 A 필러를 끼워도 케이블의 길이는 대충 조절이 가능하니까 위쪽으로 올라와 있는 케이블 길이는 적당히 조절해 주면 됩니다.




운전석 아래쪽을 봅니다. 저렇게 생긴 단자가 보입니다.
바로 이게 OBD II 단자입니다.
(쌍용차는 거의 100% 운전석 하단패널 아래쪽 중앙에 있습니다. 현대기아지대르삼 그외 오만잡다한 외국차들도 대충 그 근처에 있습니다. 저기 또는 저 근처에 없으면 실내 퓨즈박스 커버 열어보면 있습니다. 단 웬만하면 2005년 이후라는 가정하에. 그 이전 연식이면 있어도 호환 안될 가능성이 좀 됩니다)




일단 줄줄이 이어줍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남는다 싶은 케이블을 동봉된 케이블타이로 적당히 묶습니다.
케이블 꽂는자리는 6핀과 8핀으로 나뉘어 있으며 서로 바꿔끼우기도 참 어렵습니다. 이걸 혼동하면 골룸입니다.




OBD 커넥터를 단자에 끼웁니다. 꽉 끼웁니다. 헐거우면 피곤해집니다.
그렇다고 커넥터만 밀어넣으면 곤란합니다. 커넥터 뒤에 뭔가가 받치고 있는게 아니더군요.
커넥터 뒤의 단자까지 같이 잡고 끼워야합니다.
일단 끼우면 차량의 시동이 꺼져있어도 HUD에 전원이 들어옵니다. 이거 정상입니다.
ACC 전원 안들어왔는데 켜진다고 흥분하지 마세요. 처음 끼울때만 그렇습니다.
한번 연결한 후에는 시동 꺼지면 HUD도 같이 꺼집니다.




시동을 켭니다. 아마 시동 걸기 전까지는 전압과 수온을 보여줄겁니다. 그러다가 시동을 걸면 RPM/속도 모드로 바뀝니다.
적절한 위치로 조절합니다. 눈을 내리깔지 않아도, 또는 눈을 살짝만 낮춰도 시야에 바로 들어오는 위치가 좋습니다.




깔끔하지말입니다. 이쁘장하고.




밖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전면유리가 썬팅(50% 이하) 된 차량이라면 반사필름 안붙여도 보일거 다 보입니다.
굳이 필름 더 안붙여도 됩니다.
다면 썬팅을 안했거나, 60% 이상의 옅은 필름으로 썬팅을 했다면 아마 동봉된 반사필름을 붙여야 할겁니다.
반사필름은 이름이야 거창하게 반사 어쩌구지만 그냥 썬팅필름입니다. 물발라주고 붙이면 됩니다.




남는 케이블이 발에 차이지 않도록 정리할 시간입니다.
렉스턴의 운전석 아래쪽 패널 밑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보면 저런게 보입니다.
아마 다른 차량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얼추 손넣어서 만져보면 릴레이박스 뒤쪽 상단에 공간이 좀 있습니다. 그자리에 붙이는게 제일 깔끔합니다.

사실 저기에 고개 들이미는건 상당히 귀찮은 짓입니다.
그냥 손으로 만져보고..아 여기구나 하고 붙이는게 편합니다. -_-;;;;;;;;;;;




동봉된 양면테이프를 잘 발라서 릴레이박스 상단에 인터프리터 모듈을 붙입니다.
이제 설치 끝!!!
디스플레이 위치만 조금 조절해주면 되겠습니다. :D





..............


지르시죠? =ㅂ=;


덧글

  • 어흥씨 2011/02/21 23:44 # 답글

    지르고 싶어요!!!!!!!!
  • Muphy 2011/02/21 23:48 #

    지르십셔!! =ㅂ=/
  • 계란소년 2011/02/21 23:53 # 답글

    이런 싸구려(!) 사이비(!)는 안 됩니다. 캐딜락과 BMW의 옵션으로 지르십시오.(퍽)
  • Muphy 2011/02/21 23:56 #

    로또되면 에스컬레이드 지르겠습니다.
  • Hassi 2011/02/22 09:04 # 답글

    우왕ㅋ굳ㅋ.......엉엉
  • 울트라 2011/02/22 09:23 # 답글

    전 비엠의 HUD를 보고 있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적이 있어서... ㄷㄷㄷ
  • 벨크폼 2011/06/11 02:05 # 삭제 답글

    대시보드 위에 붙일땐 자국도 안남고 양면이 탈부착이 자유로운 신개념의 벨크로 "벨크폼"을 적극 추천 합니다.일회용이 아닌 반영구이며 어디에든 적용 범위가 넓습니다.
    신기합니다. 유용한 정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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