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으로 PC를 맞춰봅시다

될지 안 될 지 알 수 없는 사업을 시작한 머피.
과정이야 어쨋건 간에 6월에는 사무실을 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더이상 지금처럼 좀마나게 하는 것은 무리. 일단 물량이 늘어납니다. 덜덜덜..
그래서 사무실을 차리면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뽑기 시작했는데, 사무집기용 가격이 좀 아스트랄하네요. 아놔. =ㅅ=
좌우간, 버릇이 버릇인지라, 사무실에서 깨작대며 놀만한(.........) 컴퓨터를 맞춰보면서 놀기로(...) 생각합니다.

최우선 조건은 '조낸 작은 ITX 기반 시스템을 꾸미겠다'라는 것!
안그래도 비좁을 사무실에 커다란 컴퓨터 케이스를 쳐박는 건 무리이지 싶습니다. (........)
그 결과 나온 견적은..


이런 괴 사양이 나온 논리(??)를 읊어보자면...

일단 케이스부터 고릅니다. (...........)
인윈사의 ITX 케이스가 크기와 최소한의 확장성 모두를 매우 잘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나머지 ITX 케이스들은 죄다 '이건 ATOM 보드 전용이야'라고 주장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ITX 케이스의 본질을 망각하고 '우리거는 확장 조낸잘되고 일반파워도 쓸수있고'라는 등의 되먹지못한 장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_-;; 물론, 그 와중에는 '스토리지만 조낸 풍부하면 된다'/또는 ITX '최강확장성'이라는 컨셉에 입각하여 튀어나온 리안리의 ITX 케이스가 '병신같지만 멋있어'라는 포스를 뿜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크기가 가로 11cm, 세로/길이 각각 26.5cm로, 무척 마음에 듭니다.
문제는 내장되어 있는 파워서플라이. 무려 160W라는 고출력(.......)으로 도대체 어디다 써먹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파워서플라이를 다른걸로 대체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바로 여기에서 사양의 제한이 발생합니다. -_-;

본래는 i7-2500 정도를 넣어보고 싶었는데, i7-2500 CPU를 넣게 되면 엔트리급 그래픽카드를 집어넣은 상태에서의 풀로드 소비전력이 200W를 상회합니다. 당연히 파워서플라이 대폭주로 후쿠시마 원... 아..아닙니다.
그래서 CPU를 i3-2120으로 낮춰잡습니다. CPU에서의 소비전력만으로 약 30W가 까입니다.

메모리는 뭐 선택의 여지가 있나열? -_-;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검토하는 와중에 요 아래 언급되는 메인보드가 노트북용 메모리만 먹는다는걸 발견해버렸습니다. -_-;;;
견적내본거 수정할까 하다가, 어차피 가격이 300원 차이라서 생까기로 합니다. (..............)
여튼, 용량은 4GB면 남아돌겠죠. 어차피 그래픽카드도 따로쓰는데.
그런데, 세상 참 좋아졌군요. 예전에는 노트북용 꼬마메모리는 오지게 비쌌는데, 이제는 1% 차이라니;;;;;;;;;;;;;;

메인보드는 역시 ITX 타입을 골랐으며, 무선랜이 탑재된놈을 선택합니다. 메인보드가 케이스에 수직으로 장착될 것이니 무선랜 안테나의 배치도 꽤 신경쓰이는 문제입니다. 조텍 제품은 바로 이 '안테나 배치'에서 불합격점을 받습니다. (보드가 수평으로 놓인다면 반대의 선택이 되겠죠) 당연히, B3 스테핑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_-;;

그래픽카드는 N vs A 라는 구도에서는 '비교하기 귀찮음'을 이유로 하여 N당 손을 들어주는 저인지라, 'N당에서 LP 타입이 구현가능한 가급적 고사양 엔트리급 그래픽카드'라는 전제 하에 430을 선택합니다. 어차피 430 칩셋을 쓴다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칩셋이 정해졌다면 대충 가격보고 고릅니다. 메모리 512만 좀 피해가면서. 그 결과가 바로 저것.

HDD는, 역시 소비전력을 줄여야 하며, 그렇다고 SSD를 쓰기에는 용량과 가격이 대단히 마음에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그 HDD와 SSD의 절충안으로 존재하는 모멘터스 XT를 선택합니다. 솔까말, 왜 이녀석이 널리 쓰이지 않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WD에 1위자리를 내주는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패닉상태에 빠진 수뇌진이 마케팅부서를 제대로 굴리지 않은 원죄가 크다고 봅니다. 물론 병신력의 궁극완성체의 발현이라고 일컬어지는 펌웨어삽질이 주는 후폭풍이 그야말로 강렬하긴 했습니다. WD는 그 분위기를 잘 탔고요. 좌우간, 이 녀석이라면 마케팅만 제대로 때려준다면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컬쳐쇼크를 줄 수도 있는 물건인데 말입니다. 여하튼 머피는 이걸 선택합니다.

ODD는 iODD라는, 엔지니어적 발상의 궁극발현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굳이 필요할지 의심스럽습니다. 뭐, 필요해진다고 생각하면나중에 적절하게 슬롯로딩 슬림 ODD를 하나 박아주거나, 아니면 사무실 공용(??)의 USB 타입 외장 ODD를 장만해도 될 것 같고요.

여튼 그거까지 해서 대충 80만원 나오겠군요.

대략 2~3개월 후에 장만할 가능성이 높은 물건이라 지금 잡아놓은 저 사양은 아마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겁니다만, 기본 틀은 그대로유지될겁니다. 아마. 이제 2560*1440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선택하는게 남았는데, 중소기업 모니터는 솔직히 좀..
가격이야 싸겠지만, 설계부터 제조까지의 과정을 지척에서 지켜본 입장에서는 부품 하나하나의 선택부터 품질관리까지 그 모든 면에서 대형 제조업체들의 그것과 절대로 비교될 수 없는 골때리는 수준임을 절절히 알고 있기에 중소기업 제품 선택에는 그야말로 엄청난 심적 저항이 존재하는군요. 특히 A사제품은 좀 더 곤란.

키보드는 대충 고르게 될테고, 마우스는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 신품을 하나 짱박아놨으니 그걸 쓰면 되겠고.. 허허.. 뭐 어떻게든 되겠네요. 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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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OSH 2011/03/20 12:49 # 답글

    http://blog.danawa.com/prod/?prod_c=1055788&cate_c1=861&cate_c2=875&cate_c3=968&cate_c4=0

    이걸로 해서 소켓1156의 i5 나 i3 로 가는게 더 원가절감이 되고,
    메모리도 일반PC용을 사용할 수 있고,
    성능상 큰 차이도 없을거 같은데 위의 글에서는 선택에서 제외된 이유를 파악하기 힘드네요.
    다른 이유가 있으신가요?
  • Muphy 2011/03/20 12:52 #

    샌디브릿지를 쓰고 싶다...라는게 이유라면 이유.. 음하하.. =ㅂ=
    아마 조만간 H61/65 메인보드가 등장하게 되면 그쪽으로 돌아서지 싶습니다. :)
    그리고 일반 PC용 메모리라는 것이 사실상 이점이 없습니다.
    동일 성능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 가격이었는데, 가격이 동등수준으로 맞추어져버렸으니까요.
  • ndps 2011/03/20 12:55 # 삭제 답글

    itx 급 크기에 풀사이즈 그래픽카드와 matx파워가 들어가는 inwin의 역작 bk644케이스도 있습니다

    근데 안팔리는듯
  • Muphy 2011/03/20 13:23 #

    역작입니다만..
    안팔리게..생겼네요;;;;;;;;;;;;;
  • 마이스터 2011/03/22 16:09 # 삭제

    코아의 T20 버디는 어떠신지요.
    모양은 좀 별론데 matx 파워 사용가능하고.
    ITX보드 지원됩니다. 사이즈는 말씀하신 것보다
    작습니다.
  • JOHN_DOE 2011/03/20 13:23 # 답글

    A사 모니터..의 A사는 iOdd를 만든 곳과 같은 곳입니까?
  • Muphy 2011/03/20 13:24 #

    '만든'이 아니고 '파는' 이라면.. '네'...
  • 에로거북이 2011/03/20 15:20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미니피시를 좋아해서 지인 컴퓨터를 맞출 때 갈수록 본체가 작아지고 있긴 합니다만, 파워 160W는 게임을 돌리기엔 좀 무리가 아닐지요. 250 W 정도 단 베어본 컴퓨터들이 게임 중에 이유없이 꺼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지 그런 걱정이 듭니다.
  • Muphy 2011/03/20 15:35 #

    i7-2500, GeForce430 급을 사용한 시스템의 실소비전력이 '풀로드'에서 203W 라는 테스트 결과가 있습니다. (출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i3 베이스로 바꾸고 2.5" HDD를 사용한다면 풀로드에서의 피크치가 160W 정도로 제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풀로드 피크치가 그정도라면 평균은 140W 정도일 것이고 160W 파워서플라이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대신 정격출력을 제대로 뽑아주는 녀석이라는 전제는 붙어야겠지요.
    물론 이 이야기는 엔트리급 그래픽카드(430 정도)를 달았을 때의 이야기이니 본격적인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달게 되면 여러모로 곤란해지겠죠. :)
  • 이네스 2011/03/20 18:03 # 답글

    파워가 좀 눈물이 나는 용량이군요. ㅠㅠ
  • Muphy 2011/03/20 19:45 #

    곤혹스럽죠.
  • 이야기정 2011/03/20 18:34 # 답글

    i3 베이스라 하더라도 풀로드 피크치 160은 넘어갈겁니다. 180에 근접하겠지요.
    거기에다 기본 내장파워의 뻥파워(?)의 피크치를 고려하자면 실 피크치는 120~140정도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아슬아슬하게 160이라 해도 얼마있어 뻥~할 확율이 높아요. 내장파워중에 정격 뽑아주는걸 본 기억이 없습...(....)

    차라리 ITX에 m-ATX 파워가 들어가는 케이스를 고르심이...(.......)
  • Muphy 2011/03/20 19:45 #

    네. ITX 베이스에 mATX 파워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으허허. -ㅂ-
    몇가지 봐둔게 있긴 합니다만. :)
  • 하늘을달리는탱9 2011/03/20 19:20 # 답글

    장담하는데 저 사양에 저 파워 그대로 쓰면 본채 작살납니더...
  • Muphy 2011/03/20 19:45 #

    역시 눈물나는 파워........ (...........)
  • 아쥬나이 2011/03/20 19:42 # 답글

    모멘터스 XT 써봤는데 크게 만족감을 못 느끼겠어요.
    15만원이면 차라리 돈 더 보태서 20만원짜리 SSD 하나 달고 5만원짜리 외장하드 다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 Muphy 2011/03/20 19:46 #

    이게.. 제품 특성때문에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쓰면 쓸수록 빨라지는(?) 괴악한 특성이 있다보니.. 달자마자 한큐에 '와악 빨라졌어' 라고 체감하는 것이 무척 힘든 제품입니다.
  • 아쥬나이 2011/03/20 19:44 # 답글

    아 그리고 2560X1440은 현재 중소기업 말고는 ... 애플이랑 델 밖에 없는데 둘다 엄청 비쌉니다..-_-;
  • Muphy 2011/03/20 19:46 #

    HP라는 선택도 있습니다. 뭐 가격은.. (.............)
  • 比良坂初音 2011/03/20 20:56 # 답글

    샌디는 굳이 2120을 쓸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2100이 더 가성비에서 좋더군요
    그리고 ITX보드는....그냥 조탁이 킹입니다-;;;
    ITX보드에 대해서는 따라갈 제조사가 없는 곳이죠;;

    파워는 그냥... 이게 무난합니다
    http://blog.danawa.com/prod/?blogSection=2&cate_c1=861&cate_c2=880&cate_c3=998&cate_c4=0&depth=3&prod_c=1191325
    M-ATX파워라는게 참 애매한 물건인지라-;; 저거 빼고나면 사실상 듣보잡 뻥파워들 말곤 남는게 없죠;;
    케이스는 뭐.... 그냥 사실상 실버스톤의 HTPC용 케이스들 말고는 역시 없고;;;
    (....리안리의 V354는 제가 확장성에 혹해서 구매를 생각중이긴 하네요-;;)
  • Muphy 2011/03/20 20:57 #

    흐어. 가격이 무난하지 않군요. =ㅂ=;
  • 마이스터 2011/03/21 23:1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드디어 견적 잡으셨군요. 저도 대만족인 사양이라 저도 똑같이꾸미고 싶군요.
    저도 사업을 하는 입장인지라 머피님의 사무실 개업이 꽤 관심이 갑니다.
    나중에 사무실 위치좀 알려주세요.
  • Muphy 2011/03/22 08:16 #

    사무실은 초여름쯤 비밀리에.. 아하하.. -ㅂ-
    저 사양에서 윗분들 말씀대로 파워서플라이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요. :)
    아마 파워와 케이스는 좀 바뀌지 싶습니다. 핫핫..
  • 마이스터 2011/03/22 14:41 # 삭제

    역시나 파워가 걸리는군요.
    마이크로 ATX 급 파워는 달아야겠죠.
    마땅한 케이스가 안보이니 슬프네요...
  • Hassi 2011/03/22 17:28 # 답글

    5년정 사양의 데탑으로 버티는 저에게는 초호화의 사양으로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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