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80만원으로 PC를 맞춰봅시다"라는 글을 적었더랬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셨듯이, 역시 160W 파워서플라이는 저 사양을 감당하기에 아무래도 무리이지 싶습니다.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파워서플라이인 IP-AD160-2의 형제 모델로, 동일한 크기의 180W 제품이 존재하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20W만 늘어나 줘도 앞서의 글에서 언급한 제품사양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국내에서 구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쳇. 그래서 인윈사의 저 케이스는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는 쪽으로 결론을.... 후....
대안을 찾아보다가, 마이리플의 스파이어스 시리즈를 발견했습니다.
인윈의 제품보다 폭이 2cm 정도 늘어나고, 높이가 3cm 정도 커지는 것을 감수하면(길이는 오히려 짧아짐) 인윈 ITX 케이스에서 포기해야만 했던 수많은 선택지가 다시 발생합니다.
- 슬림 ODD를 설치할 필요 없습니다. (슬림 ODD는 애시당초 노트북용으로 설계한거라 속도가 낮게 제한되어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가격도 가격이고.)
- 굳이 LP 타입 그래픽카드를 고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생긴걸 보아하니 쿨러가 두꺼우면 곤란할듯.
- m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전력에 여유가 생겼습니다............아............. 젠장......... 전력에 여유가 생기면.. 선택지가 정말정말 많아집니다. 굳이 GF430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며(....라고 해봤자 쿨러때문에 440 정도가 한계일듯?) CPU도 i5 2500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i5 2500을 포기하지 않으면 80만원이라는 최초의 목적을 포기해야하는군요. -_-
그래서 견적을 수정합니다.
흠.. 합계가 87만 2천원.
예상대로 80만원의 벽을 돌파했습니다. -_- 90만원을 바라보시는군요;;;;;;;
i5 2500 / 4GB / 하이브리드 HDD / GF 440... 의 구성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선방한것 같긴 합니다만;;;;;;;;;;;
뭐 어쨋든 점점 '사무용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장바구니놀이의 폐해)
여하튼..
조탁이 킹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_- 메인보드를 조탁의 ITX 보드로 바꿉니다. 안테나 단자의위치가 신경쓰이지만, 생각해보니 어차피 컴퓨터 뒤에서 알짱거릴 안테나는 본체 위쪽으로 빼야 정신건강에 이롭겠기에 무시합니다. 나름 풀옵션이니 두고두고 오래 써먹을 수 있지 싶습니다.
ODD는.. 뭐 대충 넣었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기록이 가능한 제품도 20만원 밑으로 가격이 내려왔다는 것이 고무적이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블루레이디스크 기록의 필요성을 느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최소한 컴퓨터를 꾸밀 때 만큼은 DVD 수준의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블루레이로 나오는 영화를 봐야하지 않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왜 그걸 PC를 사용하여 봐야하느냐라고 반문하겠습니다. -_- 역사상최강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3가 건재하기 때문입니다. (............)
소비전력에 여유가 생긴관계로, 포기했던 i5 2500을 다시 집어넣습니다. 사무용 컴퓨터라도 게임할 일 있겠죠 뭐. 사무실에서 맨날 일만 하는것도 아니고. (.................) 여기서 예산초과 발생;;; 일단 넘기고.
그래픽카드는 GT440 칩셋에서 '별다른 장식이 없으며 슬롯 2개를 쳐먹지 않는 기본쿨러'를 달고 있는 녀석을 고릅니다. LP 제약이 사라졌으니 선택지는 충분히 넓습니다. 그래서 발견한게 스파클의 GT440 D3 1GB. 앱솔루트에서도 그런 제품이 나올 모양이던데, 아마 실제로 컴퓨터를 꾸밀 시기가 되면 그녀석과 이녀석 중에서 고민하게 되겠죠. (그때 되면 500 시리즈에서 엔트리급이 나올려나;;;;;;)
파워서플라이는 사실 컴퓨터부품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분야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성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는 정확한 출력 및 부품의 장기적 신뢰성이며, 출력수치를 갖고 구라질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달면 사실상 유일하게 남는 평가지표가 바로 장기적 동작에 대한 신뢰성일 것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건 소비자가 단기간 또는 외적인 측면으로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 때문에 경험에 따른 브랜드 선호도에 가장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바로 그 이유때문에 수입사들이 되먹지못한 구라질을 남발하기도 합니다. 좌우간, 그러한 연유로 머피는 FSP 제품을 선호합니다. 아직까지 딱히 실망시킨 적이 없으며, 이 제품의 수입사가 또는 제조사가 장난질한다는 이야기도 '아직까지는' 들은 바 없습니다. 하여, FSP의 300W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합니다.
이미 사무용 컴퓨터라고 하기에는 그 스펙이 과도해졌으며, 덕택에 가격은 90만원에 육박(안테나 연장선과 내부 팬 하나 구입하면 90 찍어주실듯?)하지만 뭐 3개월정도 후에는 70만원정도까지 까이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기대를 해봅니다. :)
사실 이 바닥(?)이 수 개월이 아니라 1개월 단위로도 헤까닥헤까닥 변하는 마당에 6월 쯤에야 장만할 물건을 지금부터 이러는게 뻘짓에 가까운 설레발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ㅂ=;;; 가끔 이렇게 고민해 봐 줘야 실제로 제품 구입할 떼 헤매지 않을 것 같아서 끄적여 봅니다. :)
그나저나, 사무실 낼 생각을 하니 보증금/임대료/사무가구 구입비용이 아스트랄하군요. 돈벌어야겠네요;;;;;;;;;;;;;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셨듯이, 역시 160W 파워서플라이는 저 사양을 감당하기에 아무래도 무리이지 싶습니다.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파워서플라이인 IP-AD160-2의 형제 모델로, 동일한 크기의 180W 제품이 존재하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20W만 늘어나 줘도 앞서의 글에서 언급한 제품사양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국내에서 구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쳇. 그래서 인윈사의 저 케이스는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는 쪽으로 결론을.... 후....
대안을 찾아보다가, 마이리플의 스파이어스 시리즈를 발견했습니다.
인윈의 제품보다 폭이 2cm 정도 늘어나고, 높이가 3cm 정도 커지는 것을 감수하면(길이는 오히려 짧아짐) 인윈 ITX 케이스에서 포기해야만 했던 수많은 선택지가 다시 발생합니다.
- 슬림 ODD를 설치할 필요 없습니다. (슬림 ODD는 애시당초 노트북용으로 설계한거라 속도가 낮게 제한되어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가격도 가격이고.)
- 굳이 LP 타입 그래픽카드를 고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생긴걸 보아하니 쿨러가 두꺼우면 곤란할듯.
- m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전력에 여유가 생겼습니다............아............. 젠장......... 전력에 여유가 생기면.. 선택지가 정말정말 많아집니다. 굳이 GF430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며(....라고 해봤자 쿨러때문에 440 정도가 한계일듯?) CPU도 i5 2500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i5 2500을 포기하지 않으면 80만원이라는 최초의 목적을 포기해야하는군요. -_-
그래서 견적을 수정합니다.
흠.. 합계가 87만 2천원.
예상대로 80만원의 벽을 돌파했습니다. -_- 90만원을 바라보시는군요;;;;;;;
i5 2500 / 4GB / 하이브리드 HDD / GF 440... 의 구성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선방한것 같긴 합니다만;;;;;;;;;;;
뭐 어쨋든 점점 '사무용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장바구니놀이의 폐해)
여하튼..
조탁이 킹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_- 메인보드를 조탁의 ITX 보드로 바꿉니다. 안테나 단자의위치가 신경쓰이지만, 생각해보니 어차피 컴퓨터 뒤에서 알짱거릴 안테나는 본체 위쪽으로 빼야 정신건강에 이롭겠기에 무시합니다. 나름 풀옵션이니 두고두고 오래 써먹을 수 있지 싶습니다.
ODD는.. 뭐 대충 넣었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기록이 가능한 제품도 20만원 밑으로 가격이 내려왔다는 것이 고무적이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블루레이디스크 기록의 필요성을 느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최소한 컴퓨터를 꾸밀 때 만큼은 DVD 수준의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블루레이로 나오는 영화를 봐야하지 않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왜 그걸 PC를 사용하여 봐야하느냐라고 반문하겠습니다. -_- 역사상최강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3가 건재하기 때문입니다. (............)
소비전력에 여유가 생긴관계로, 포기했던 i5 2500을 다시 집어넣습니다. 사무용 컴퓨터라도 게임할 일 있겠죠 뭐. 사무실에서 맨날 일만 하는것도 아니고. (.................) 여기서 예산초과 발생;;; 일단 넘기고.
그래픽카드는 GT440 칩셋에서 '별다른 장식이 없으며 슬롯 2개를 쳐먹지 않는 기본쿨러'를 달고 있는 녀석을 고릅니다. LP 제약이 사라졌으니 선택지는 충분히 넓습니다. 그래서 발견한게 스파클의 GT440 D3 1GB. 앱솔루트에서도 그런 제품이 나올 모양이던데, 아마 실제로 컴퓨터를 꾸밀 시기가 되면 그녀석과 이녀석 중에서 고민하게 되겠죠. (그때 되면 500 시리즈에서 엔트리급이 나올려나;;;;;;)
파워서플라이는 사실 컴퓨터부품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분야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성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는 정확한 출력 및 부품의 장기적 신뢰성이며, 출력수치를 갖고 구라질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달면 사실상 유일하게 남는 평가지표가 바로 장기적 동작에 대한 신뢰성일 것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건 소비자가 단기간 또는 외적인 측면으로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 때문에 경험에 따른 브랜드 선호도에 가장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바로 그 이유때문에 수입사들이 되먹지못한 구라질을 남발하기도 합니다. 좌우간, 그러한 연유로 머피는 FSP 제품을 선호합니다. 아직까지 딱히 실망시킨 적이 없으며, 이 제품의 수입사가 또는 제조사가 장난질한다는 이야기도 '아직까지는' 들은 바 없습니다. 하여, FSP의 300W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합니다.
이미 사무용 컴퓨터라고 하기에는 그 스펙이 과도해졌으며, 덕택에 가격은 90만원에 육박(안테나 연장선과 내부 팬 하나 구입하면 90 찍어주실듯?)하지만 뭐 3개월정도 후에는 70만원정도까지 까이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기대를 해봅니다. :)
사실 이 바닥(?)이 수 개월이 아니라 1개월 단위로도 헤까닥헤까닥 변하는 마당에 6월 쯤에야 장만할 물건을 지금부터 이러는게 뻘짓에 가까운 설레발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ㅂ=;;; 가끔 이렇게 고민해 봐 줘야 실제로 제품 구입할 떼 헤매지 않을 것 같아서 끄적여 봅니다. :)
그나저나, 사무실 낼 생각을 하니 보증금/임대료/사무가구 구입비용이 아스트랄하군요. 돈벌어야겠네요;;;;;;;;;;;;;
덧글
게다가 사무용이라고는 해도 그래픽작업 할일도 꽤 많을것이고요. :D
저 GT440 아무래도 쿨러가 2슬롯 크기 인거 같습니다.
아래 2개 중 하나가 적절할 거 같네요.
http://blog.danawa.com/prod/?prod_c=1187897&cate_c1=861&cate_c2=876&cate_c3=971&cate_c4=0
http://blog.danawa.com/prod/?prod_c=1201190&cate_c1=861&cate_c2=876&cate_c3=971&cate_c4=0
그런데 저 케이스가 PCI-E 슬롯이 제대로 들어갈지,
파워와 비디오카드 사이의 간격이 제대로 나올지는 장담 못하겠는데요.
불안합니다.
그래서 http://www.compuzone.co.kr/product/product_detail.htm?ProductNo=177226&BigDivNo=4&MediumDivNo=1016&DivNo=2043 이걸 대안으로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
뭐 몇달 안에 이거저거 더 나오겠죠. ^^ 지적 감사합니다. :D
가격도 더 싸고 퍼포먼스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가장 적절한 타협점이 모멘터스XT라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전 바로 맞추고 싶어 애가 타는군요.
그래픽 카드 빼고 ssd 120기가에 2TB 달아주는게 좋을 듯 하네요.
문제는 각각의 가이드가 달려야 하는군요. ㅋㅋ
전 주로 프로그래밍과 문서작업이 주를 이루고 사무실에서는 게임 같은거 안하니까요.
기껏해야 만화책이랑 1박 2일 보는게 다니...^^
원래 저사양도 필요없고 10년전에 산 펜4에 ide로 된 ssd달아주는게 더 현명할수도 있겠지만
오지라게 비싼 eide용 ssd를 달아줄 이유를 못 느끼겠더군요.
그런 pc가 3대나 되는 것도 부담스럽고...
아뭏튼 머피님 덕분에 PC세팅하는데 있어 고민을 좀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른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고견도 세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대용량 스토리지 하나 넣어서 백업용 피시로라도 꾸밀 생각입니다.
저도 땡기는데, 파워는 어떻게 방법이 없다보니;;;;;;;;;;;
다만 그 부담을 감수할만한 위엄과 뽀쓰를 뽐내주시는 머신이 되겠군요.
과연...위엄쩌는 타워에 위엄쩌는 HDD 용량에 랙까지 보여주시더니 이젠 반대방향에서도 위엄을...-.-b;;
> 사무실 낼 생각을 하니 보증금/임대료/사무가구 구입비용이 아스트랄하군요. 돈벌어야겠네요;;;;;;;;;;;;;
샌디브릿지 만 포기해도 1기 당 10만원은 줄어들고,
모멘터스 포기하고 일반하드로만 가도 몇만원 더 줄어드실텐데...
이런 사장님 무서워요~~
그래픽 카드/하드 를 빼버리고
SSD OCZ Vertex2 120G를 구매해서 보유중인 1TB 하드와 조합해서 사용합니다.
ODD는 USB ODD를 추가 구매했습니다.
VMWARE로 XP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플랫폼을 무지 고속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는 화이트로 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