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뉴 익스플로러 - 미국산 랜드로버?

5월 14일,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는 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의 시승행사가 열렸습니다.




신형 익스플로러 외에, 포드의 신형 퓨전도 같이 시승할 기회가 있었고, 덤으로 머스탱과, 퓨전의 경쟁차종이라고 하는 토요타 캠리까지 타 볼 수 있었네요. :) 포커스는.. 전시용 차량만 있어서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 포인트인 '셀 룩'(............)왜 여기도 들어간건가 하는 의구심을 잠깐 가졌더랬습니다. -_-
우선은, 가장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었던 포드 뉴 익스플로러에 대한 글부터 시작해 봅니다.




아 잘생겼다...라고 하기 전에 잠깐. 어디서 본 모양새입니다. SUV를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대개 그러하겠지만, 머피 역시 SUV의 롤스로이스(...라고 해도 지금은 여기저기 매각되면서 그 지위가 좀 애매해져버린... 엉엉..)라고 하던 랜드로버사의 레인지로버가 하나의 '로망'이었고 그래서 그 모습은 머리속에 곱게곱게 담아뒀더랬는데, 신형 익스플로러의 면상은 약 3초간 "응? 레인지로버?"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 형제차???
사진은 지난 일산서울모터쇼


윗 사진은 랜드로버의 신형 콤팩트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입니다. (복잡한 이름보다는 '새끼 레인지로버'라고 해야 삘이 빡 오지 않나연?)
형제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물론 익스플로러는 최근의 포드차량에서 보이는 굵직굵직한 선 위주의 전면 그릴이 강조되어 있지만 기본적인 형태에서는 상당부분 닮아있습니다.

포드는 약 8년간 랜드로버를 품고 있었습니다.(2000년 BMW에서 인수, 2008년 인도타타에 매각)
쌍용차 인수해서 단물 다 빨아먹은다음에 나몰라라 한 싹바가지 말아먹은 상하이차와 달리, 포드는 볼보를 인수해서도, 그리고 랜드로버를 인수해서도 '잘 키워서 부활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포드의 기술이 볼보/랜드로버에 이식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았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 결과로 튀어나온 익스플로러의 실루엣이 레인지로버의 신형 모델들과 겹쳐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아, 앞모습이 꽤나 다부져 보입니다. 전면 그릴의 선에 과도한 크롬질을 하지 않고 굵직굵직한 선 위주로 처리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넷 형상은 정말로 랜드로버의 그것입니다만;;;;;;;;; 그릴 상하단의 메쉬구조 역시 레인지로버의 그것. 물론 토러스의 그것이기도 하지요.




에.. 헤드램프는 램프구조물이 하나인걸 봐서는 프로젝션타입 HID인듯? 상단의 차폭등/방향지시등은 클리어타입으로 하고 램프에만 색상을 넣는게 더 이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뭐.. 으음.. -ㅅ-;




나름 깔끔한 뒤태. 미국차들은 가로로 긴 번호판을 적용하는 것에 좀 인색한 것 같습니다. 가로로 긴게 아무래도 유럽형이라 그런가... 뒷문짝은 묵직합니다만, 파워게이트라서 손잡이 살짝 들어올려주면 그다음부터는 모터(유압이던가...)로 알아서 열립니다. 닫힐때도 버튼으로.. 이게 정말 부럽더라능.. 워.. ;ㅁ; 그런데 열리는 속도가 그닥 마음에 안듭니다. -_-; 뭐 빨리 열리면 근처에 있던 사람들의 부상위험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진은 못찍었지만, 3열 시트도 전동식 폴딩입니다. 접거나, 아니면 아예 말아서(??) 안쪽에 넣어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놀라운건 3열 의자를 편 상태에서도 트렁크 공간이 어느정도 확보가 됩니다. 전장이 5m를 넘는 대형차라서 그런 것이겠지만요.




바닥을 보면... 나름 잘 처리되어 있는듯????




전장 5미터, 전폭 2미터의 대형 차량입니다. 공차중량이 2톤을 훌쩍 넘기지요. 파워트레인 쪽은.. 마력수는 높은데 토크는 그럭저럭인 느낌? 아무래도 휘발유 엔진이라서 그럴겁니다.
그리고 그 덩치에 그 무게를 가지고 공인연비 8.3km면 나름 선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그정도 연비임에도 불구하고 연료탱크는 70L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 항속거리가 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구동방식 4WD라고 간단히 표현되어 있는데, 그냥 '아 4륜이구나' 하고 넘어가기는 좀 뭐한 것이, 저게 바로 레인지로버의 기술이전으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상시 4륜 TOD 모델의 완전진화체랄까?? 여튼 그런 느낌입니다. 조 밑에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5천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은 촘 무섭습니다. 취등록세와 공채를 합치면 6천 찍어주시지싶습니다. -_-;;;;;;;;;;;;;;;



사진에 나오신 분은 시승 등에 도움을 주신 포드 인스트럭터


키 170cm 정도인 성인남성이 차에서 내릴라 치면 저런 모양새가 됩니다. 전폭/전장에 비해 전고는 생각보다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미국차량의 특징이려나요?
문 두께를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토러스에서도 그랬는데, 문 두께가 쩝니다. 아주 쩝니다. 무슨 탱크도 아니고.
덕택에 실내공간이 거대한 차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넓지 않습니다만, 차체가 워낙 커서 그래도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차체가 큰 만큼 실내공간도 커서 키 180cm, 체중 쩜톤(.......)인 제가 앉아도 머리 위쪽에 충분한 여유공간이 있습니다. 시트의 쾌적성은 음.. 뭐 평균정도? 통풍시트가 좋더군요. 전동시트의 편의성은 최신의 유럽 고급차량들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종전 국내차량들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앞뒤, 전후, 하단시트 각도, 등받이각도) 고급차량들의 세세한 시트조절 기능을 맛보셨던 분들에게는 불만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2열 공간도 나쁘지 않습니다. 2열 의자 역시 뒤로 젖혀지며, 레그룸도 꽤 되는 편입니다. 최근의 몇몇 차량들이 앞문짝에서 뒷문짝으로 흐르는 라인을 살리느라 뒷문짝의 창문을 상당히 작게 만들어놓는 경향이 있는데, 익스플로러는 그렇지 않습니다. 뒷좌석에서도 창문 시야가 썩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방시야가 좀 아리까리합니다. 탑승했을 때의 전방시야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만, 본넷의 각도가 아래방향으로 그다지 많이 숙여지지 않고 수평에 가까운 형태이기 때문에 전방 '아래쪽'의 시야가 상당히 제한됩니다. 그 부분은 전방센서의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 같은데, 전방센서가 옵션인지 기본포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키가 좀 작으신 분들은 차 바로 앞쪽 부분의 시야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참, 기어봉 노브가 무쟈게 큽니다!!!!!!!!!!!!!!
양키애들 손에 맞춘 양키스케일!!!!!!! 뭐 미국차니까요. -_-;;; 여튼, 덕택에 손 크신 분들에게는 '좋은' 그립감을, 손 작은 분들에게는 난감한 그립감을 선사합니다. -_-;;;;;;;;;;;;;;;;;;;;




3열에도 앉아봤습니다. 그런데 마감은 좀 허술하군요.
2열시트를 접어올리니, 그 아래에 2열시트를 붙잡고 있는 볼트와 의자 프레임 구조물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렉스턴에도 이런부분은 커버를 해 놨지 말입니다. 3열에 앉을 일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예상대로 3열의 공간은 비좁습니다.
키 180인 성인남성이 들어가 앉을 수....는 있습니다만, 쾌적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습니다. 간신히 들어가는 정도?
무릎은 2열시트 등판에 닿으며, 머리를 기댈 수 있는 헤드레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다리공간 확보를 위해 시트 자체의 높이가 높은 관계로 헤드레스트에 뒤통수를 댈라 치면 정수리가 천장에 먼저 닿습니다. -_-;;;;
포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차량 소개자료에서도 3열은 성인보다는 가족 중 어린 아이들을 위한 자리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보통의 여성, 또는 아이들이라면 별 불편 없이 들어가 앉을 수 있을테니 활용도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3열 시트를 펴고 접기는 그 방식의 단순함에 비해 크기가 크고 무거운 관계로 수동으로 하기가 생각보다 까다롭다는 점에서 전동식 시트폴딩 기능은 대단히 반가운 기능입니다. 스위치는 운전석 근처가 아닌 트렁크 안쪽에 있으며, 시트를 접어넣기 전에 트렁크를 한번 정리해야 하기에 스위치의 위치는 잘 배려되어있다고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3열 시트를 펴고도 트렁크의 공간이 상당부분 확보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7인승 SUV라고 했을 때 3열을 펴게 되면 트렁크의 화물적재 공간이 사실상 없어진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건 분명한 장점이겠습니다. 이는 시트가 그냥 펴지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접혀들어가있다가 180도 돌아나와서 펴지는 과정에서 원래 시트가 들어가있던 자리 및 그 상단이 적재공간으로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차체의 전장이 길다는 것도 공간확보에 한몫 하는 부분이겠지요.(한 덩치 하는 렉스턴보다 30cm정도 더 긴 차량이니 그정도 공간은 당연할지도)




최신형차량 다운 인터페이스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조그다이얼 타입의 제어버튼이 중앙에 있고, 그 사방으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깔아놨습니다. LCD 스크린은 감압식, 나머지는 정전식 같은데, 장갑끼우고 운전하시는 분께는 좀 괴로운 시추에이션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_-; (확실한건 아닙니다)
디스플레이의 위치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최근의 차량들이 에어컨 송풍구 가운데를 벌려서 그 사이로 디스플레이를 밀어올리는 형태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내비게이션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하는 각도를 상당부분 줄여줍니다. 아쉽게도 익스플로러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생각보다 아래쪽에 있습니다. 센터페시아가 좁은 차량도 아닌만큼 디스플레이를 밀어올리고 그 아래에 다른 기능을 심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포드 토러스에서도 적용되었던 Sony의 THX II급 사운드 시스템이 여기에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사운드 튜닝을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하긴 이 가격대에서 별도로 스피커/앰프 튜닝하는게 웃기는겁니다)
다만, 인터페이스가 좀 과도하게 생략된 느낌입니다. 장시간 타 보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인터페이스의 직관성 면에서는 썩 반갑지만은 않다고 해야할까요. 급할 때 찾아눌러야 할 비상등 버튼이 정말 작게 붙어있다는 것도 불만이라면 불만.(중앙의 빨간 삼각형)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평행주차 보조기능입니다. 능동형 주차보조기능..이라는 거창한 이름인데, 기능을 켜고 주차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슬슬 전진하면 주차할 수 있는 자리를 알아서 찾아서 차를 넣어줍니다. 평행주차에 취약한 여성들을 위한 기능이라는데, 여성들(단, 김여사님들로 한정)이 이런 커다란 차를 끌고다니는건 개인적으로 반대이지 말입니다. -_-;;;;

모터구동식 파워스티어링에 힘입어, 핸들은 차가 알아서 돌려줍니다. 그리고 운전자는 적당한 자리에서 브레이크만 밟아주면 됩니다. 단!! 주차보조시스템만 믿고 정신줄 놓고 있으면 뒤 차에 들이박습니다. 브레이크는 차량의 전자제어시스템이 개입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일이 적기야 하겠습니다만, 만약 주행중 시스템이 꼬였는데 이게 브레이크에 개입해서 갑자기 차를 세워버리면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본인 말고, 주변 차량에게요. -_-;;;;;;;;;;;; 그런 관점에서 브레이크만큼은 운전자가 직접 조작해서 세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일겁니다.

모터구동식 파워스티어링이 탑재되면서 준 한가지 불편함은 바로 '무거운 조향감'입니다. 저속/고속을 막론하고 유압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조향감은 어딘가 어색함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핸들 직경이 의외로 작습니다. (제가 렉스턴을 몰고있어서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주행시험은 급가속, 급감속, 시소, 경사길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위의 사진은 시소를 지나갈 때의 모습입니다.
말 그대로, 철제 시소를 만들어놨습니다. 저기를 살살 올라가서 절반까지 가면 차량 무게로 인해 시소가 반대편으로 기울어지고 그 때 내려가는겁니다. 이는 등판각도의 시험보다는 언덕, 내리막에서의 주행보호 기능을 보기 위한 것이죠.

일단, 좌우 롤링 잡아주는건.... 아.. 훌륭합니다.. ;ㅁ;
롤링이 엄청나게 억제되어 있습니다. 지금 타고다니는 차량과 상당한 차이로 비교되는 그런 기분.. 으흑.. ;ㅁ;
급제동시 출렁거리는 것도 대단히 적습니다. 전체적으로 서스펜션이 단단하다고 해야하나.. 단순히 단단하다..가 아니라, 잘 붙들어준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급회전을 하며 급제동시에도 휘청이는 느낌이 매우 적습니다.

악셀 반응은 뭐랄까, 굼뜨지 않되 그렇다고 지나치게 민감하지도 않다라고 해야할까요.
현기차들이 발만 얹어도 달려나가 버리는 것에 반해 포드 차량들은 악셀이 상당히 리니어한 반응을 보입니다. 출력을 제어하기가 상당히 쉽습니다.

고속주행을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고속주행을 못해봤습니다. 문짝 두께가 두께인지라 -_- 게다가 휘발유차라서 정숙성은 정말 쩔어줍니다만, 고속에서의 정숙성을 못본게 좀 많이 아쉽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험로를 만들어놨습니다. 측방향 경사로라던가, 통나무길이라던가, 등등등...
서스펜션의 특징을 보라는 것 같은데, 자신있는것을 보여주기 때문인지 흔들림을 잡아준다던가 하는 승차감은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차량의 무게와 크기를 생각하면 꽤 인상적인 결과입니다.
이런 곳을 주행하면서 빛을 보는 것이 바로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이게 바로 랜드로버에서 들고와서 이식한 가장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이건, 랜드로버 프리랜더의 모습인데, 변속레버 앞의 다이얼 보이시죠? 저걸 포드가 낼름 들고온겁니다. :)
포드가 저걸 들고와서 빈정이 상한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차량에서는 스위치의 형태를 바꿔버립니다. -_-




레인지로버의 다이얼은 터레인 매니지먼트가 아니고 그냥 변속기입니다. -ㅁ-;;; 그리고 그 아래의 좌우 화살표 버튼이 한층 진보한 형태의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포드가 들고온 터레인 매니지먼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딱, 프리랜더에 달려있는 그 다이얼의 모습이죠. :) 디자인이 좀 더 정돈되었다는 차이점은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TOD 방식의 상시 4륜이며(전륜 기반, 필요시 후륜에 동력배분), 머드 모드에서는 자세제어 기능을 억제해서 휠스핀이 일어나도 네바퀴로 다 계속 동력을 뿌려주고, 샌드 모드에서는 기어 업쉬프트를 억제해서 토크를 확보하고, 스노우 모드에서는 접지력을 확보하고 휠스핀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크를 조절한다..가 핵심이 되겠습니다.
즉, 타 4륜구동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윈터모드, 디퍼런셜 락, ESP OFF 등등등의 기능을 하나의 스위치로 집대성해놓은 겁니다.
당연히, 도로상황과 다른 주행모드를 설정하면, 주행에 저항감이 느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머드 모드로 놓고 아스팔트 주행하면 커브 돌 때 미묘한 저항이 옵니다. 디퍼런셜 락 때문이겠죠)

이거, 좀 많이 편합니다. -ㅁ-;;; ESP OFF 기능이 왜 있는 것인지, 디퍼런셜 락은 어디에 쓰는 것인지, 윈터모드를 켜놔야 하는지 꺼놔야 하는지.. 이딴거 신경쓸 필요 없이 그냥 다이얼을 돌려서 도로상황에 맞춰주면 됩니다. 도심형 SUV는 험지탈출 못한다..라는거익스플로러한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아 눈물의 쌍용 AWD)

좌우간, 이 기능 덕택에 내가 지금 달리고 있는 지형에서 내가 뭘 해야 좀 더 안전하게 잘 빠져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한번 돌려보면 '아!' 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좀 더 오랜시간 주행을 해봤으면,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고, 차량은 제한적이었던 터라 개개인에게 할당된 시간은 짧을 수 밖에 없어던 것은 물론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시승하고 난 후의 느낌은, 정말 그 역사 그대로, 유럽차를 갖다 심은 미국차스럽다...라는 것입니다.
터레인 매니지먼트 등의 첨단기능들은 사용자를 다양한 각도에서 배려하고 있기에 분명 만족스럽고, 유럽차에 준하는 감성을 심어주는 것이겠습니다만...
위에 잠깐 언급했던 시트 아래 구조물의 노출, 이 가격 대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생략되어버린 본넷 유압실린더, 의외로 가벼운 느낌으로 텅텅거리는 문짝, 조금 더 감성품질에 신경써줬으면 하는 버튼... 이런 작은 마무리들이 아쉽습니다.

동급의 경쟁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차종들을 생각해 보자면 가격대성능비는 훌륭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같은 덩치와 유사한 편의기능의 수입차들과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만-_-; 경쟁차에 비해 가격대가 낮은 만큼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도, 차를 구입해야 하는데 6천만원 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구매 목록 최상단에 올릴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SUV가 휘발유를 사용한다는 것도 국내정서상 어색한 부분이기도 하며 설상가상으로 '연비'에 대해서는 아무런 검증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네요. -_-;; (게다가 '미국차'가 갖는 '자비심없는 연비'라는 선입관도 쫌..)


한줄요약 : 레인지로버의 미국식 염가판??? -_-;;;;;;;;;;;;;;

덧글

  • 뚱띠이 2011/05/15 16:18 # 답글

    좋아보이네요...가고 싶었는데...ㅠㅠ

    그런데 저는 포드하면 토러스가 제일 땡기고 있다는...^^;;;
  • Muphy 2011/05/18 18:21 #

    전 사실 포드/링컨 차종 중 MKT가 가장 땡깁니다. =ㅁ=
  • troia 2011/05/16 21:20 # 삭제 답글

    랜드로버 오리지널 타보신 분의 소감으로는 승차감은 0점이라고... 뭐 당연한 것이지만요 짚차와 다름이 없었으니..... 신모델은 레드로버의 올드팬들에겐 랜드로버 같지 않다는 평을 받는듯 합니다... ^^ 역시 모두를 충족시킬수는 없는듯... ^^

    사진상으로 포드 엑스플로러는차체가 낮은듯 보입니다... 타이어의 크기나 폭도 커보이지 않고... 타이어와 차체의 간격을 보니 아스팔트에 최적화 된듯 싶내요....타이어와 차채 간격이 좁으면 굴곡이 많이진 흙길에서는 쥐약이거든요


    시승기 잘보고 갑니다
  • Muphy 2011/05/18 18:20 #

    아무래도 오프전용으로 나온 차량은 어쩔 수 없겠지요. ^^

    익스플로러 차체는 실제로 좀 낮습니다. 덩치에 비해서는요. 오프로드를 강렬히 원하시는 분들은 차고조절을 하실 것 같네요. :)
  • 디오니소스 2011/05/18 17:48 # 답글

    잘 다녀오셨나 궁금했는데 상세하고 자세한 시승기 감사드립니다~
  • Muphy 2011/05/18 18:20 #

    덕택에 즐거운 시간 보냈슴다~ :)
    나중에 LED 벌브 들고 함 놀러갈께요.. 아하하. -ㅂ-/
  • 하늘 2011/06/02 08:47 # 삭제 답글

    세세한 설명에 익스를 한층더 알게 되었습니다.ㄳ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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