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병의 결과물.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나요..

어느새 60,000km를 바라보는 머피의 차량...
60,000km 정비를 하면서 교체해야 할 소모품은 싹 다 갈아주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 특히 차체가 무거운 관계로 브레이크 쪽에 신경을 많이 써 주자는 심정으로, 그렇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자!!!라는 마인드로 제품들을 하나하나 알아보기 시작했더랬죠. 동력계에는 전혀 불만이 없는지라, 각종 동호회에서 이리저리 이야기하는 오만가지 흡배기/엔진계통 강화 어쩌구 하는것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만, 브레이크만큼은 내 취향이 어쩐다 하는게 아니라 죽고사는게 달린 것이니...라고 스스로를 세뇌합니다. -_-;;;;;;;;;;;;;



네. 처음 마인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 였습니다. 넵. -_-;;;;;;;;

주섬주섬 이거저거 알아본 후...

1. 브레이크 오일이 DOT4 규격인데, 상위규격이라는게 있더군요. 차이점은 비등점이 높아서 베이퍼락의 가능성이 더 낮다는 정도? 기왕 교체할 것이면 상위규격이 좋겠다 생각했고, 때마침 모 동호회 협력업체에서 염가에 영국산 DOT 5.1규격 오일을 내놨길래 1L 들이 두병을 집어옵니다. 일단 지출 30,000원. 이거야 뭐 수비범위..정도가 아니라 적절한 가격에 매우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2. 브레이크 오일을 갈면서 호스도 신품으로 교체해주면 어떨까 고민합니다. 그래서 뒤적뒤적 대다 보니 금속 메쉬 브레이크 호스가 보입니다. -_-;;;;;;;;; 이런저런 회사 제품을 비교분석 해 가면서 고르기....는 개뿔, 렉스턴은 서드파티 제조사로부터 나오는 제품의 선택지가 정말 적습니다;;;;;;;;;;;;;;;; 차량 판매량이 적다보니 아무래도 소외되는.. 쿨럭. 선택지가 딱 두개 있는데, 하나는 딱 보기에도 매우 미심쩍습니다. 이틀간 고민한 끝에 미쿡 B뭐시기사의 제품으로 선택. 순정으로 교체하면 한대분 다 둘러쳐도 80,000원이면 충분했..습니다만, +120,000원 추가비용 발생;;;;;;;;;

4. 브레이크 패드도 교환주기가 왔으니 교체해 주려고 이전에 물물교환으로 챙겨둔 상신 하드론 제품을 꺼내 준비해봅니다. 근데 기왕 교체할 것이면 앞쪽과 함께 뒤쪽도 교체해 주는게 제동력 전후 밸런스 면에서 좋지 싶습니다. 그래서 뒤쪽 패드를 알아보니... 웜머?? 렉스턴 멀티링크 차량의 뒤쪽 브레이크 패드는 도무지 구할수가 없습니다????????? 상신, 프릭사 등등 국내 유수의 "가격이 만만한" 브랜드에서는 안만듭니다;;; 판매처 뿐만 아니라 제조사까지 확인해 봤으나 다들 갸우뚱합니다??????? 결국 여기저기 뒤져서 찾아보니 일본 아케뭐시기에서 만드는 패드가 존재하는데, 아놔, 가격이 국내 제조사 제품의 다섯배입니다... 쿨럭. 다른 대안을 사방팔방 뒤져보다가 결국 포기하고 주문을 넣어버렸습니다. -_-;;; 원래 예상비용은 앞쪽 패드는 가지고 있었으니 뒤쪽 패드만 30,000원. 그러나 현실은.. 앞뒤패드 합쳐서 300,000원 -_-;;; 추가비용 +270,000원;;;;;;;;;;

5. 어차피 엎질러진 물, 디스크 로터도 업글해보자 해서 이틀간 검색과 전화질 등등을 해 본 후 내린 결론은.... 렉스턴(그것도 머피가 끌고다니는 차종)에서는 아싸리 기백 박아서 캘리퍼와 브라켓까지 갈아엎을게 아니라면... 선택지가 극도로 제한된다는 것. 그것도 앞쪽 디스크만이고.. 뒤쪽 디스크는 사제품이 존재하지 않음;;;;;;;;;;;;;; 결국 다 포기하고 앞쪽만 지릅니다. 이건 예상에 없던 지출;;;;
그래도 이 시점에서 이걸 지르지 않고 더 검색하고 지랄하다가는 정말 되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것 같아서 여기서 끊기로 합니다. -_-;;;;;;;; +200,000원

어후...
여기에다가 이 모든 작업공임과 60,000km에 본래 해야하는 각종 필터와 오일 교체비용을 포함하면....(상시4륜이다 보니 갈아줘야 할 오일도 구석구석;;;;;;;;) 이미 교체해준 미션오일/필터라던가 당장은 교체할 필요가 없는 롱라이프 엔진오일 등을 뺀다고 해도 큰거 한장을 후울쩍~~~~ 넘어가는군요. -_-;;;;;;;;;
지난주부터 오만 검색질을 통해 많은 걸 배우기야 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뼈아픈 것은... 역시 차량 판매량이 적으면 뭔가 간단히 교체해보고 싶을 때 선택지가 엄청나게 제약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후우... 사람들이 그래서 돈을 쳐바르는 튜닝으로 가는건가 싶기도 하고. -_-

좌우간, 최소한의 비용 어쩌구는 애저녁에 파토났고...
지금 이 상황을 알지 못하는 마눌님께서는, 통상적인 60,000km 소모품 교체...라고만 알고 계십니다. -_-;;;;;;;;;

뭐, 지금까지 3년 반동안 별탈없이 달려줬고, 앞으로도 10년간 그래 줄 것이라 믿으니 주말에 예약해둔 공업사 가서 대 작업을 치룰 생각입니다.


이제
이 지출에 대해
어떻게 위장을 해야할까요.. -_-;;;;;;;;;;;;;;;;;;;;

덧글

  • Hassi 2013/10/14 21:45 # 답글

    저도 트라제 탈때 느꼈던 건데 진짜 뭐 구하기 힘들더라구요.
    흉기차이긴 하지만 나름 인기차종인 스포알로 넘어오니 딴건 몰라도 서드파티 제품들이 넘치더군요.
  • Muphy 2013/10/14 21:57 #

    스알정도 되면 서드파티 제조사들이 회사의 존망을 걸고 덤비기도 합니다. :)
  • 콜러스3세 2013/10/15 17:10 # 답글

    저도 제 뉴스포티지가 17만을 바라보고 있는지라 20만 정도에서 엔진 오버홀을 마음먹......었는데 거기다 대고 수동미션 스왑, 터빈 업그레이드, 대용량 인터쿨러에 기타 잡다리한걸 끼워넣었더니 약 500만원 정도의 견적이 발생했습니다.

    와이프한테 슬쩍 들이밀었더니 "차라리 차를 한대 사라" 이러네요.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런 감사할데가.(응?)
  • Muphy 2013/10/25 15:50 #

    오옥.. 오버홀;;;;근데 500은 확실히 쎄네요.. -ㅁ-;;
  • 양평에서 2013/10/28 20:54 # 삭제 답글

    제 모닝 20만 키로 넘었는데...
    쇼버 교체 허브베어링 교체 타이밍밸트 교체 등 40만원 지출
    이정도네요..
    뒷브레이크 패드는 20만이 넘은 현재까지 교체전.
    SUV는 유지비가 후덜덜 합니다.
  • Muphy 2013/10/29 10:55 #

    뭐 저건 소모품을 과도하게 비싼걸 사서 그런거고요.. ^^;;; 보통은 저렇게 안하죠;;;;;;;;;;;;;;
  • Anagram 2016/12/06 13:14 # 답글

    헉.... 자동차 유지 보수 만만찮군요... 별 관심 없이 살아서 브레이크 패드 교체랑 엔진 미션오일 가는거랑 부동액 없으면 채워넣고 와이퍼 액 갈아주고 청소하는 거 정도밖에 몰랐는데 ㄷㄷㄷ 브레이크 오일에 캘리퍼 (?)라니.... 으으 모르는 용어가 산더미 ㅠㅠ 다들 어떻게ㅜ타고 다니시는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bbb
  • Muphy 2016/12/06 13:23 #

    보통은 이렇게 안하고 그냥 정기적으로 각 제조사 서비스센터 들어가서 필요한거만 정비해달라고 하지요.. -ㅂ-;
    그냥 부품 하나하나 제가 고른거 써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뻘짓을... 할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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