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Z3C 자가수리 성공(?)

뭐, LG 삼성 폰이야 AS 센터 가면 쉽게 해결되지만....
소니 폰은 수리가 가능한 곳이 서울에서 단 두곳인데다가 (지방은 그나마도 없고) 비용도 비싸고 시간도 꽤 걸리는 것을.. 어머니 및 마눌님 폰을 통해 경험했던 바.... "희소성있는 폰을 쓰는 자의 숙명은 자력갱생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더랬습니다만,


쌩폰 주제에 어지간한 케이스들보다 훨씬 뽀대도 나고 이쁘다고 생각해서 그냥 쌩폰으로(필름만 앞뒤로 붙이고) 막굴렸더니...
슬슬 맛이 가고있습니다. -_-

일단 후면카메라가 사망했고요.. (카메라 자체사망 가능성도 있지만 커넥터가 충격으로 빠졌을 수도 있겠죠?)
후면카메라를 덮고있는 커버에 잔기스가 많아서.. 카메라가 살아있을 때도 화면이 뿌옇게 찍혔고....
겸사겸사 뒷판유리 구석텡이에는 떨어질 때 생긴 손상부위가....
앞쪽도 무사한건 아니어서 구석의 프레임이 떨어져나갔고 (위 사진 우상단 보시면 대충 에폭시본드로 때워놨.. -ㅅ-)
프레임이 떨어져나가면서 앞쪽 유리에 손상이 일어나는바람에 보호유리필름이 슬슬 일어나고 있습져.

이녀석은 앞유리에 문제가 생기면 터치 자체가 먹통이 되는지라 하루하루가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자력갱생을 모토로 -_- 앞유리, 측면 프레임, 뒷커버유리, 카메라 부품까지 죄다 신품을 주문했습니다. (알리익스에 축복있으라!!!!) 총 비용은 약 70달러 정도. 교체공구 포함하면 80달러 좀 넘네요. 교체과정 중에서 중요한 공구는 '열풍기' 인데, 그건 사무실에 있고...

그러니까, "껍데기 전체" + 후면카메라...를 완전히 교체하게 되는 작업이죠.
껍데기 전체를 갈아버린다고 생각하니, 그럴거면 아예 색상도 바꿔보자 싶어서, 항상 궁금했던 민트색(..............) 프레임과 백커버를 선택했습니다. 와핫핫핫.



그렇게 2주 후.


뚜둔..

도착했네요.
민트색, 생각보다 더 이쁩니다. 맘에 듭니다.
중국발 짝퉁이 뭐 짝퉁이곘지..라고 생각했는데, 완성도가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정품이라고 그래도 믿을 수 있을듯?
(근데 아래에서 다시 밝히겠지만, LCD 품질 봐서는 정품 아닌듯)

그렇게 해서 교체작업을 시작합니다.
분해는...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 열풍기를 사용한 적절한 '달굼'과, 빨판을 이용한 뒷커버 분리가 핵심입니다.
그 외에는 핀셋, 드라이버 정도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 가능.



완료!!!

일단....
분해/조립하는 법은 제대로 익히게 됐습니다.
프레임 색상이나 품질도 만족합니다.
지금까지 2년 잘 버텼으니 아마 앞으로 2년간은 이렇게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조립/분해가 어렵지 않아서 좀 놀랬습니다. 히트건으로 잘 달궈주고 조심조심 떼어내면 의외로 쉽게 해결됩니다.
핵심적인 도구는 역시 뒷판을 들어올리는 '빨판' 이랄까요. :)

사소한 문제가 좀 있는데...

일단 뒷면 카메라는, 카메라 모듈 이상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듈을 교체했는데도 먹통. 아마 보드이상이 아닐까 싶은데, 그건 교체하자 하면 답이 없으니 그냥 QX10 카메라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_-; 그 편이 화질도 더 좋고. -_-

교체하고 나서 진동이 안되어서 다시 뜯는 뻘짓을 했는데....
진동 모터를 연결하고 있던 케이블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처음에 뜯으면서 삽질할 때 그렇게 됐지 싶은데...
뭐 진동 없는셈 치고 써야하지 싶네요.. T_T 나중에 부품을 찾게 되면 다시 도전을...

방수기능 역시 건재하지만, 아마도 몇몇 양면접착제는 떼어냈다 그대로 붙이는 과정에서 좀 어설펐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기밀성이 약간은 줄어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물에 담그거나 할 일은 없으니 이건 패스.

LCD 화면은.. 터치도 잘 되고, 화면도 잘 나오는데...
색이 아무래도 소니 정품패널만은 못한듯 합니다. 약간 물빠진 색감이라 해야하나... 필터하나 살짝 걸친 느낌입니다.


좌우간!!!!!!!!
자력갱생의 길이 열렸습니다. -ㅁ-;;;;;;
이제 부품을 구할 수 있는 폰이라면, 좀 마음편하게 외산폰을 쓸 수 있게 됐다는게 큰 소득이랄까... 그렇습니다. 으하하.. -ㅂ-


덧.
뭔가 구석구석 흠집도 있고 그래서 폰을 바꿀까 생각도 했더랬는데...
앞뒤판 올갈이해서 완전 새폰느낌으로 쓰니까 좋긴 좋네요.. :D 나중에 배터리 뻘짓하면 배터리만 교체해서 써도 괜찮을 듯 합니다.

덧글

  • 2016/05/19 22: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5/20 08: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박군] 2016/05/19 23:46 # 답글

    ?... 어? 머피님 생활권이 수도권 아니셨나요?
  • Muphy 2016/05/20 08:55 #

    서울인데, 변두리죠. -ㅂ- 부천/김포라고 해도 할말없는 동네.. 흐허..
  • 으아아부럽 2016/05/23 04:11 # 삭제 답글

    보통은 디스플레만 해도 70,80불 되기 마련인데 70불로 땡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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