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케이스를 사려다가...

주변의 USB 케이블들이 점차적으로 Type C로 정착되는 추세입니다.
핸드폰은 물론이요, 신형 노트북들은 Power Delivery 규격을 통해 TypeC 단자를 통해 전원/디스플레이/기타등등을 한큐에 해결하고 있으니까요.
태블릿은 신형은 어찌될지 모르겠는데, 아직 구형이 microUSB 를 쓰고있는데다가 microUSB 단자는 각종 자질구레한 배터리내장기기들(블루투스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 기타 등드르등등)에서 거의 충전 표준단자 정도로 기능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쳐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언젠가는 바뀌겠지만요.

그런데 이질적인게 하나 있는데, 바로 외장 HDD입니다. 이놈은 여러 형태의 단자를 거치다가 지금은 microUSB 단자 옆에 뭐 새끼친 모양새의 USB 3.0 단자로 된게 많은데... 이놈 때문에 이런 특별한 형태의 케이블을 별도로 두기가 성가셔서 죄다 Type C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댔더니 2.5" HDD용 Type C 외장케이스가 만몇천원 하네요. 좀 더 뒤적거리니, 두꺼운 2.5" HDD(2.5" HDD 표준은 9mm입니다. 1 플래터의 저용량 내지는 SSD들은 슬림형이라고 7mm 규격이 있고, 3~4TB의 고용량이 12mm 두께로 만들어집니다)를 넣을 수 있는 Type C 단자형 외장하드도 20불 내외라서 냅다 지를.....까 하다가 일단 기존의 외장하드를 분해하는 방법을 좀 보자 하고 유튜브를 뒤져봤더니....

어?


왓더???
케이스에서 보이는 USB 단자가.. 그냥 HDD 직결이네요??
HDD 자체가 SATA 인터페이스따위 생까고 그냥 USB 타입으로 만들어진.... 어헐;;;;;;;;;;;;
외장케이스 먼저 질렀다가는 물건 갖고와서 한참 멍때릴뻔 했습니다. 아놔;;;;;;;;;;

이런 오라질! 을 외치며 곰곰 생각해 보니...

이거 HDD 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당연한 조치일 듯도 합니다.
2.5" HDD의 사용처는 주로 노트북. 근데 슬림 노트북들은 죄다 SSD로 돌아섰고, 그마저도 m.2 같은 초소형폼팩터가 주류가 된 상황에서 HDD는 대용량 보조스토리지 정도의 역할로 밀려났는데.. 그 와중에 표준규격에서 벗어난 12mm 두께의 2.5" HDD 따위는 노트북에 들어갈 일이 없지요. 용도는 오로지 외장 HDD일 것이며, 용도가 오로지 그거라면 처음부터 USB 인터페이스를 HDD에 직결해 놓는 것이 생산공정을 단축시키는(=부품수가 줄어드는데다가 중간에 HDD를 따로 기판에 끼우는 작업도 없어지니 원가절감, 생산공정 단순화, 불량률 축소 등등등의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순기능이 촤촤촤) 방법이겠네요.

3.5" HDD들이야 거대하기 짝이 없는 수요처들(=클라우드라던가 클라우드라던가 클라우드라던가..............)의 입맛을 맞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표준규격(두께 1인치. 이쪽은 슬림규격이 0.75인치입니다)을 벗어날 리가 없는데다가 이미 그 두께에서 12~14TB를 달성하고 있기도 하고.. 애시당초 12V 1.5A를 빨아먹는 구조상 USB 단자로 낑궈넣는 휴대용 스토리지에서는 저런 짓을 할 가치가 없을겁니다.(보조전원 물리면 된다지만 보조전원을 넣는다는거부터 휴대용기기의 가치가 쭉쭉 하락)


어찌되었건...
그러한 의식의 흐름을 통해....
케이블들을 단순화하려면 외장하드를 통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등짝스매싱각인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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