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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22년지기 친구입니다.
만나면 옛날 이야기를 하지요.
어릴적 놀던 곳, 어릴적 가던 곳, 어릴적 하던 이야기.



어릴적 '정말정말 멀리' 놀러갔던 곳은 버스로 다섯정거장 떨어져있는 동네였습니다.
어릴적 '정말정말 비싸다'라고 생각했던 만원짜리 지폐를 밥먹는 데에 써버립니다.
어릴적 '정말정말 크다'라고 생각했던 아버지 발보다 이제는 제 발이 더 크군요.
모든 것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왜 마음은 그때보다 답답해지는걸까요.

지금에 와서 우리가 놀던 곳에 산처럼 쌓여있던 하얀 가루가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20여년 전 인천 신흥동 삼익아파트 뒤쪽으로 산처럼 쌓여있던 하얀 가루의 정체가 도대체 뭘까요?
by Yggdrasill | 2004/11/05 09:37 | 사진얘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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